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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선별하는 PSA 검사와 fPSA 검사 수치의 의미

돌손 1 6,579 2019.05.23 20:08

전립선암 선별하는 PSA 검사와 fPSA 검사 수치의 의미

등록 2019-05-23 15:40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혈액검사로 암 위험을 확인해보는 종양표지자 검사 중엔 남성의 전립선암을 확인해볼 수 있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 검사가 있다.

사실 PSA 수치는 나이가 많거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높아진다. 자전거를 타고 난 뒤에도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실제 암이 없어도 있는 것처럼 나오는 위양성(양성 예측도 50% 미만)도 배제할 수 없다. PSA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암도 아니다. 조직검사로 전립선암을 확진하는 비율은 10명 중 3명꼴. 하지만 PSA 검사는 방법도 간단하고, 전립선암을 조기 검진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남성건강검진 항목에 많이 포함되고 있다.

◆ PSA 정상 수치는 1.0~3.0ng/mL

PSA는 말 그대로 전립선에서만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정액의 30~40%는 전립선액으로 구성되며, 정액의 운동력과 생명력을 높여 수정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 정액을 받았을 때 끈적한 젤리 상태였다가 점차 묽어지는 것도 전립선액의 이러한 작용 때문이다. 따라서 PSA 수치는 무조건 제로(0)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건강한 남성에서도 PSA 수치는 1.0~3.0ng/mL로 확인된다.

◆ PSA 4.0ng/mL이상은 free PSA 확인해야

전립선질환

질환이 없어도 PSA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사정 후 48시간 이내이거나 방광경 검사나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조직검사, 자전거 타기 등으로 전립선에 물리적 충격이 있을 때, 테스토스테론 같은 호르몬제를 먹었을 때도 수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거나 비만이면 PSA 수치가 낮아진다. 따라서 검사 전에는 PSA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문제가 되는 PSA 수치는 어느 정도일까.
PSA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다고 보는 기준점은 4.0ng/mL 이상이다. 이는 급성 요폐나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을 의미할 수 있다. 이 경우 좀 더 면밀하게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free PSA(또는 fPSA)라는 유리형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PSA 검사 결과만으로 바로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 것은 PSA 검사의 위양성률을 고려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피하기 위해서다. 이에 PSA 수치 4.0~10ng/mL 구간을 암 일수도, 아닐 수도 있는 그레이존(grey zone, 회색지대)이라 부른다.

PSA 수치는 복합형과 유리형으로 구성되는데, 복합형 수치가 증가하고 유리형 수치가 낮아지면 전립선암 가능성이 커진다. 전립선암에서는 유리형이 아닌 결합 형태의 전립선 특이항원을 더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이에 free PSA 검사를 통해 유리형의 증감 여부를 백분율(free/total PSA 율)로 확인하며, 그 비율이 25% 이하인 경우에는 전립선암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 PSA 수치 높아도 암 아니다, 키/나이/직전 검사 수치 등도 따져봐야

PSA 수치는 상댓값도 참고해야 한다. 하이닥 의학기자 이성진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칼럼을 통해 “검사 결과 수치가 6.5ng/mL로 같아도 지난해 3.0ng/mL였던 사람과 7.0ng/mL였던 사람은 그 위험도가 다르다”며 “변화폭이 큰 사람의 질환 위험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 “전립선의 부피가 클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PSA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PSA 검사는 수치와 함께 전립선의 크기, 인종, 나이, 직전 검사 수치 결과 등을 종합하여 평가해야 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지(2006년)에 실린 ‘한국인에서 연령에 따른 평균 PSA 수치의 참고치(reference range)’는 30대 1.88 / 40대 1.92 / 50대 2.37 / 60대 3.56 / 70대 5.19ng/mL이며, 나이가 들수록, 특히 50대 이상부터 수치가 크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또 국립암센터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PSA 수치가 4~10ng/mL인 전립선암 환자의 3분의 2는 전립선에 국한된 암이고, 10ng/mL 이상인 환자는 50% 이상이 진행된 암이며, 20ng/mL 이상인 환자의 20%에서 골반 림프절 전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 PSA 수치 10ng/mL 이상이면 전립선암 확률 50%

대개 PSA 검사 수치 결과가 10ng/mL 이상이면 전립선암 확률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의대 진단검사의학과의 PSA 수치 관련 자료이다.

PSA 수치와 암 발병 확률
- 0~2ng/mL: 1%
- 2~4ng/mL: 15%
- 4~10ng/mL: 25%
- 10ng/mL: 50%

free PSA 수치와 암 발병 확률
- 0~10%: 56%
- 10~15%: 28%
- 15~20%: 20%
- 20~25%: 16%

대한전립선학회는 전립선 건강증진 프로그램(한국형 PSA 선별검사)을 통해 PSA 수치 측정을 40대부터로 정하고, 수치가 1.0ng/mL 이상이면 1년 간격으로, 미만이면 2년 간격으로 재측정을 권고했다. 또 50대 이후부터 75세까지는 매년 측정하고, 초기 조직 검사 기준은 3.0ng/mL 이상으로 잡았다. 만약 3.0ng/mL 미만인 경우에 수치 증가 속도(PSAV)가 0.35ng/mL/년 이상이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또, PSA 수치가 3.0~10ng/mL인 그레이존에 해당하면 수치 증가 속도가 0.75ng/mL/년 이상일 때, PSA가 2배가 되는 시간(doubling time)이 3년 미만일 때, fPSA가 10% 미만일 때 2년 이내 조직생검을 해야 한다.

전립선질환

한편 전립선암 의심 증상으로는 배뇨장애, 혈뇨, 혈정액증 등이 있으며, 전이로 인해 복통, 변비, 직장 출혈, 부종, 뼈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고, 일주일에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며,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또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암 조기 검진을 받고,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원본 상세보기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64504 

Comments

산향기1 2019.06.08 19:46
유익한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