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

전립선암 관련 뉴스

홈 > 전립선암관련정보 > 전립선암 관련 뉴스
전립선암 관련 뉴스

젊은 전립선암 환자, 고령층보다 위험, "암 진단 전후 치매 위험↓"

돌손 0 5,215 2019.06.24 18:18

 

젊은 전립선암 환자, 고령층보다 위험

입력 2019.06.24 07:50

젊은 남성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젊은 나이에 전립선암에 걸리면 예후가 나빠 주의해야 한다.

국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정문수 교수는 최근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50세 미만 전립선암 환자의 병리학적 특성’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연세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참여했다.

국내 5대 남성암 중 하나인 전립선암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실제로 2015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를 보면 전체 전립선 환자(1만212명) 91%가 60세 이상이었다.

정문수 교수는 “젊은 전립선암 환자에 관한 기존 연구는 주로 전이가 진행된 환자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며 “특히 악성도가 높은 동양인들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50세 미만의 젊은 전립선암 환자군과 50세 이상 환자군 사이 ▲T병기 ▲글리슨 점수 ▲글리슨 점수 상향율 ▲생화학적 재발률 등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50세 미만 젊은 전립선암 환자 75명과 50세 이상 전립선암 환자 547명의 병리학적 결과 간 차이를 비교했다.

◇전립선암, 젊은 환자가 예후 더 나빠

연구 결과, 젊은 전립선암 환자는 예후가 좋다는 최근 서양 보고와 달리 50세 미만 젊은 전립선암 환자들은 병리적 특성이 고령군보다 나빴다.

암이 주변으로 얼마나 전이됐는지 나타내는 T병기에서 젊은 환자 69.3%가 암이 전립선에 침범한 T2 병기를 보였다. 전립선 피막을 침윤한 T3 병기 이상도 30.7%였다. 50세 이상 환자는 68%가 T2 병기, 32%가 T3 병기로 젊은 환자와 고령 환자 간 차이가 없었다.

5년 재발률도 젊은 환자(28.3%)와 고령 환자(26.7%)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전립선암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에서도 젊은 환자군 49.4%가 7점(악성도 중간)을 보였으며 13.3%가 8점 이상(악성도 높음)이었다.

정문수 교수는 “젊은 전립선암이라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며 “젊은 남성은 PSA 조기검진과 전립선암 진단 이후 적극적으로 감시하는 기준을 재정립하는 등 현재 진료 지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 Korean Med Sci.)’ 3월호에 게재됐다.


"암 진단 전후 치매 위험↓"

  
치매[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암과 치매 사이에는 전자가 후자를 억제하는 어떤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마리아 글리머 역학 교수 연구팀은 암 환자는 암 발생 전과 후 자연적인 기억력 저하 속도가 정상인보다 느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1949년 이전에 태어난 성인 1만4천500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14년까지 16년 동안 격년으로 주기적 인지기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 기간에 이들 중 2천250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진단 전 10년 동안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 속도가 정상인보다 10.5%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리머 교수는 밝혔다.

암 진단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갑자기 악화하기는 했지만, 치료 후에는 암 진단 전처럼 기억력 저하 속도가 일반인보다 느려지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암을 발생시키는 생물학적 과정 중 그 어떤 부분이 치매 발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일부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일 수 있다고 글리머 교수는 설명했다.

다시 말하면 암세포를 자라게 하고 퍼지게 만드는 메커니즘 중 어떤 부분이 뇌세포의 사멸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리머 교수는 그 증거로 PIN1이라는 효소를 지목했다. 이 효소는 암세포에서는 활성화하는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는 감소된다.

이 효소의 기능 중에는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는 것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글리머 교수는 지적했다.

한 가지 의문은 이러한 현상이 어떤 특정 암과만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관련 연구결과들을 보면 이러한 현상은 암의 종류와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글리머 교수는 말했다.

그러나 이는 연구 대상이 된 암의 종류가 차이를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는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노인 정신과 전문의 올리비아 오커리키 박사는 암 자체와 항암 치료 모두가 단기 기억, 정보 처리 능력, 집중력 등 정신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해가 되지 않는 연구결과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암 진단 전만 아니라 후에도 지속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6월 21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6/24 10:05 송고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