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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의 대가, 전립선암 수술의 명의 연세암병원 비뇨기암센터장 최영득 교수

돌손 1 5,887 2019.10.16 06:23

[인터뷰] 로봇 수술의 대가, 전립선암 수술의 명의 연세암병원 비뇨기암센터장 최영득 교수

2019.10.15 09:55 입력

 

[위드인뉴스 엄선희]

 연세암병원 비뇨기센터의 최영득 교수는 약 4천 례가 넘는 아시아 및 국내 최다 로봇 수술 기록을 보유한 로봇 수술의 대가이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상경한 그는 남들보다 항상 일찍 시작하는 습관을 가졌다. 3시 30분에 일어나 4시에 연구실로 출근하여 연구하고 7시에 회진, 8시 30분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고 밤 9시에 퇴근, 12시에 일과를 마친다.

 

이런 생활 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이유는 그가 애초에 내세울 게 없어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끔은 피곤할 때도 있지만 수술받은 환자가 건강이 회복되어 고맙다고 할 때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한다. 환자를 진료할 때면 직원들에게 one stop service(진료 당일 대부분의 검사 시행)를 강조하며 환자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립선암 수술의 명의요, 로봇 수술의 대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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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세암병원 비뇨기암센터의 설립 취지는 무엇입니까?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성 중에 대장암과 함께 전립선암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서 10년 뒤에는 전립선암이 남성 암 1위가 될 것입니다.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의 치료를 위하여 비뇨기암센터를 설립하여 환자들에게 질 좋은 의료를 통하여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자 사랑∙헌신∙봉사의 기독교 정신으로 환자를 진료합니다.

 
Q 교수님이 비뇨기과를 전공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모든 의학이 다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신과와 성형외과가 마음에 끌렸습니다. 그런데 흉부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에서 저를 데려가려고 했고, 임상병리과에서는 위상을 높이려고 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돈 없고 힘없는 시골의 부모님 형편은 제가 의사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도록 이끌었습니다. 비록 비뇨기과라는 분야는 목적이 없으면 끝까지 할 수 없는 가장 힘든 과정이었지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한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하면 할수록 만족감을 느낍니다. 현재 할 일은 많지만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Q 교수님의 건강 생활의 비결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십시오.

 

시골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더 큰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새벽 4시에 출근해서 내 할 일을 합니다. 7시부터 회진을 시작해서 8시 30분 외래 진료, 외래 수술 등 종일 300여 명의 환자의 진료만을 위해 생활했습니다. 주말도 없이 4시에 출근, 오후 9시에 퇴근, 12시에 잠을 자고 3시 30분에 기상, 지금은 이 생활이 습관화되었습니다. 이런 나의 일상생활을 벗어나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옛날에는 살찐 적도 있었지만, 외국에 연수 갔을 때 규칙적 생활을 통해 건강해진 경험이 있어서 저녁 6시 이후에는 밥을 먹지 않습니다. 수술 방에서는 주로 하루 2끼를 먹습니다. 내 사무실에 있는 냉장고에 각종 과일과 채소, 특히 당근이 들어 있습니다. 그랬더니 체질이 변해서 MSG가 들어 있는 라면 같은 음식을 먹으면 잠이 옵니다. 가족을 이야기하면 매우 미안합니다. 밤에 퇴근해서 쓰레기 버려 주는 일, 주말에 같이 식사하는 것 외에는 같이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옛날에 1년 동안 무급 펠로우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집사람과 아이들을 고생시켜서 매우 미안합니다.

 
Q 전립선 질환이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첫째,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입니다. 전립선 질환은 미국과 유럽에서 생기는 서구화 질병입니다. 잘 살아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피자, 고기 등 기름진 음식 섭취로 인한 대장암과 함께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진단 기술의 발전입니다. 전립선 특이 항원(PSA), MRI Biopsy 등 암 진단 방법(진단 지표)이 새로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100세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전립선암이 고령에 오는 암이었습니다. 할아버지암(70~80대)-->아버지암(50~60대)-->형님암(40대)으로 점점 젊어지는 추세입니다. 잘 먹으면서 좌식 생활과 운동 부족인 사람에게서 많이 생깁니다.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고, 염증으로 인한 전립선염이 생기고 염증이 오래되면 세포가 변형되어 암이 됩니다.

 
Q 전립선 로봇 수술에 대하여 소개해 주십시오.

 

치골하 절개를 통한 수술은 어렵고 출혈로 인한 불완전 제거 등으로 요실금이나 성 기능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술은 손이 들어갈 정도로 째야 하지만 로봇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손과 눈의 역할을 하는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3차원 현미경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10배 더 확대되기 때문에 잘 보입니다.

 

로봇은 360도 회전하면서 수술하므로 암세포 외 기존 세포를 남기고 섬세하고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주변 신경을 살려 성 기능을 유지하고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도 빨라 수술한 다음 날 퇴원합니다. 외국에서는 2시간 걸리는 수술이 우리는 20분이면 가능합니다.

 
Q 전립선암 환자의 수술 전후 스트레스 및 면역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든 환자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걱정과 근심은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질병은 자기에게 맞는 의사에게 맡기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기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충실하면 면역력도 좋아집니다. 면역 또한 내 몸 안에서 자기가 만드는 것입니다.

 
Q 남성 갱년기의 원인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남성이 전립선암이라면 여성은 유방암입니다. 여성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유방에 암이 생길 수 있고 남성은 나이를 먹으면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전립선에 문제가 생깁니다. 갱년기는 나이를 먹으면 오는 것인데 여성은 폐경기로 남성은 성 기능 장애로 옵니다. 갱년기는 나이를 먹으면 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지연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인데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과일, 당근 같은 채소류 섭취를 통해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갱년기가 지연되면서 먼 훗날까지 건강을 잘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Q 전립선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배뇨 장애 시 응급 처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립선으로 오는 응급 질환은 요폐증입니다. 출산할 때의 통증을 산통이고 한다면 요로 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신통이라고 합니다. 산통보다 더 아픈 것이 신통입니다. 병원 응급실에 빨리 와서 원인을 찾아 처치해야 합니다.

 
Q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무엇입니까?

 

 살찌는 음식인 초콜릿, 치즈, 고기, 피자 등은 안 먹으면 더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우선 섭취량의 10%를 줄이도록 합니다. 이렇게 줄인 10%를 콩, 당근, 두부, 토마토 등 야채로 대체하면 내 몸은 건강한 쪽으로 20%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규칙적인 생활, 즉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술, 담배를 금하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야식을 줄이며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습니다.

 
Q 교수님의 비뇨기암센터에 대한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전립선암 수술이 위암 수술보다 많아지고 있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른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환자가 원하는 날 진료를 받을 수 있고 one stop service(진료 당일 대부분의 검사 시행)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로봇 수술 등 전문화를 통해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Q 교수님에게 건강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고통 받는 환자가 나의 진료로 좋아진 후 나에게 와서 고맙다고 말 한마디 할 때, 보람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연구와 진료 등으로 늦은 밤에 가더라도 가족이 나를 기다려 줄 때 행복합니다.

건강이란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아무 거리낌 없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을 조화롭게 유지해야 참된 행복과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교수님의 도움을 받고 싶은 독자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질병 없는 삶, 긍정적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혹시 나타날 수 있는 병을 이기기 위하여 정기적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최영득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부, 석∙박사, 비뇨기과학교실 주임 교수, 세브란스병원 임상연구관리실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과장, 연세암병원 비뇨기암센터 센터장, 저서: <방광암진료지침>, <고환암 진료자 분류 및 병리생태>, <조직공학에서의 유전자 치료> 등 다수, “정성과 최선을 다하자”라는 진료 철학 아래 전립선암, 로봇 수술, 신장암, 방광암, 부신암, 고환암, 음경암, 요도암, 후복막암 분야에 인술을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에서의 개복과 로봇의 비교’ 등, 국내외 연구 논문 500여 편을 쓸 정도로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원문 보기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97&item=&no=20085 

Comments

무궁화꽃 2019.10.20 22:04
최교수님 헤어 스타일과 안경테 디자인이 많이 달라져서 한참 젊어 보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