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유방암 투병 중에 유의할 점

[위드인뉴스 이준원 의학박사, 미국 로마린다 의대 교수]

전립선-유방암으로 8차 항암 치료를 하고 좌측 유방을 완전 절제 후 30차례 방사 선 치료를 받고 투병 중인데 앞으로 유의할 점을 알려 주세요. - 경기도 박XX

일반적으로 전립선 정맥총(정맥 밭)은 척추 주위의 정맥총과 교류가 많아 전립선암의 척추 전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이 유방으로 전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선생님과 같은 경우는 전립선에서 시작한 암이 정맥이나 림프선을 통해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문 경우인 만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의학의 정설입니다. 치료와 병행 해야 하는 생활의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립선, 남성호르몬, 전립선암과의 관계
 

전립선(前立腺, prostate)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 기관으로, 정액의 약 3분의 1을 만들어 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길이 4센티미터, 폭 2센티미터, 깊이 2센티미터 정도에 무게는 성인 평균 15~20그램입니다. 전립선의 성장은 고환이 생산하는 남성호르몬(testosterone)에 의해 촉진됩니다.

남성호르몬에 과잉 반응을 하거나 전립선이 감당하기에 지나친 남성호르몬의 분비, 또는 자극이 전립선암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립선의 노화 현상과 남성호르몬의 지속적인 분비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65세 이상) 전립선이 약해집니다.

이 상황에서 남성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면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의 치료는 남성호르몬 억제 약물을 활용해 남성호르몬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매우 서서히 성장하므로 특수한 치료 없이 15~20년 이상 함께 가는 암입니다. 다음은 희귀한 전립선암 전이를 위한 방사선 치료와 대책입니다.

방사선 치료와 앞으로 유의할 점
 

통증, 피곤증, 국부 탈모증 등 단기 후유증이 있습니다. 통증은 억지로 참는 것보다 소염제나 진통제를 적절하게 복용 하면서 천연 소염제인 녹황색 채소과 과일을 즐겨 드시기 바랍니다. 림프 부종 현상과 피부색 변화 현상은 장기 후유증입니다. 치료가 장기적으로 진행되면서 근육이 많이 축소되고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므로 다양한 콩 종류, 두부, 비지 등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섭취하신 단백질이 근육이 되려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5킬로그램 아령을 양 쪽에 들고 등산하시면 근력이 가장 쉽게 향상될 수 있는 팔과 다리의 근육량이 증가됩니다. 전립선암은 CEO 질병이라고 알 려질 정도로 좌식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회장이나 사장들은 주로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명령하기 때문에 전립선의 노화 현상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운동량이 적은 사람의 전립선은 암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앉아 있으면 암(癌), 움직이면 앎(智)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암 투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근력입니다. 근육은 암으로부터 영양분을 뺏어 올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입’들이 훨씬 많고 크기 때문에 환자의 근육이 축소되어 약해지면 더욱더 기승을 부릴 수 있습니다.

암이 전이되긴 했지만 선생님의 근육이 운동을 통해 튼튼해진다면 암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장기적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갈비뼈 골절, 심장 근육 문제, 폐의 염증 등이 생길 수도 있으나 등산은 근력을 강화시키고, 햇빛(20~30분)이 촉진시키는 비타민 D 생산은 암세포를 억제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특히 토마토(리코펜), 석류, 망고스틴, 브라질 넛(Brazil nut, 셀 레늄 함유) 등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단, 위의 항암 성분을 정제로 복용했을 때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음식으로 드십시오. 마지막으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화(기도)를 하시고,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암세포를 죽이는 백혈구에서 창 단백질(perforin)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