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검사를 할 때 인공지능이 암세포를 감지하고 강조해서 보여주는 인공지능과 증강 현실 기술이 조합된 현미경을 구글이 만들어냈다. 미국 암 연구 협회 연례 회의에서 16일(현지시각) 연구 결과와 프로토 타입 현미경이 공개됐다.

인간 의사의 조직 검사 과정을 돕기 위한 것으로 현미경 렌즈로 보는 이미지가 연결된 컴퓨터로 실시간 전송되고 암세포를 감지하고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윤곽선을 표시해 준다. 기계학습 과정을 거쳐 암 세포 감지 정확도는 인간 의사 수준에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표시된 정보는 배율을 바꾸거나 다른 위치로 이동해도 표시되기 때문에 인간 의사 진료에 큰 도움이 된다. 기존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던 현미경에 간단한 추가 장비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프로토 타입은 유방암, 전립선암을 감지하도록 학습되어 있지만 다른 암, 질병 감지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증강 현실은 세포에 주석을 달거나 별도 표시를 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 아직은 개발 단계로 더 많은 실험과 검증이 필요하지만 더 빠르고 정확한 질병 진단을 위한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