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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남성 발생률 2위 전립선암, 가족력 있다면 40세부터

돌손 2 2,542 2021.11.11 22:04
[건강 팁] 고령 남성 발생률 2위 전립선암, 가족력 있다면 40세부터 검진 권고

전성수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고령·생활패턴 변화로 급속 증가

5년·10년 생존율 40%가량 향상

근력운동·체중조절이 예방 핵심

토마토·양배추 등 섭취하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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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세포가 무한정,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고 전립선 주위 조직이나 혈관, 임파선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2021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65세 이상 남성에서 폐암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다. 연평균 증가율은 1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생활 양식의 변화로 국내 전립선암 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94.4%, 10년 생존율은 92.1%로 20년 전보다 40% 가량 향상됐다. 조기 진단과 수술, 치료제의 발달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된다. 전립선암 발생에는 생활, 환경, 유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데 그 중 나이가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전립선암의 약 9%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초기 전립선 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이나 전립선비대증 검사 도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잔뇨감, 소변을 자주 보거나 못 참는 등의 배뇨 증상이 동반된다. 사정 시 통증이 있거나 정액이나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전립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전이될 경우 전이 부위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배뇨 증상은 양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에서도 나타나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학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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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자의 전립선 MRI 영상에서 전립선 우측 전립선암(화살표)이 보이고, 전립선 피막의 침범이 의심된다./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 직장 수지 검사 및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전립선암이 의심이 될 경우 초음파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 생검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검사(MRI)가 많이 이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높은 진단 정확도를 위해 초창기부터 MRI 영상 기반 타겟 조직 생검을 도입하고 경회음부 지도 생검도 시행하고 있다. 전립선암이 진단이 되면 병기 설정을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CT), MRI, 뼈 스캔 검사를 시행한다. MRI가 전립선암과 장기 등의 조직 내 형태를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검사로 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면 CT 검사는 림프절 전이, 주위 조직으로의 침윤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다. 뼈는 전립선암이 가장 흔하게 전이되는 부위로 뼈 스캔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뼈 전이 유무를 평가한다.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은 전립선암의 병기, 암세포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치료의 부작용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크게 적극적 관찰요법, 국소적 치료,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병기, 상태를 바탕으로 단일 치료 외에 다중 치료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초기 전립선암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을 면밀히 추적 관찰하면서 병이 진행되면 즉시 치료하는 적극적 관찰요법을 사용한다. 이 치료법은 적절한 대상자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은 경회음부 지도 조직 생검을 통해 적극적 관찰요법이 적합한지 선별하기 때문에 환자의 30% 가량이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국소적 치료법에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방사선 치료, 양성자 치료, 하이푸(HIFU) 등이 있다. 전립선암이 전립선 내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일반적 절제면 양성 비율이 10%~20%로 보고되는 반면 삼성서울병원은 5% 미만으로 최근 2%까지 낮아졌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한 가지 방법 혹은 여러 가지 방법이 동시에 사용되기도 하고 순차적으로 치료법을 변경할 수도 있다. 당연히 많은 임상 연구들을 바탕으로 환자별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이 경우 의료진의 경험과 지식, 의료원의 기반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비뇨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 교수진의 다학제 진료를 통한 협업은 환자 맞춤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근력 운동과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체내 근육이 많이 분포되어있는 하체 운동은 전립선 암의 예방 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도 권고하고 있다. 농약·가솔린 등의 유기 용제, 방사능 물질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종사자는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건안전수칙을 지키고 유해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토마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졌다.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케일, 청경채, 배추 등의 채소도 일주일에 5회 이상 섭취하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진을 받는 것이다. 50세 이후에는 매년,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이후부터 전립선 검진을 받도록 권고한다./전성수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Comments

또한세월 2021.11.12 06:41
밑줄 그어야 할 정보, 고맙습니다.^^
모모랜드 2021.11.22 08:59
가족력이 있으니 일년에 한번은 꼭 해야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