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

전립선암 관련 뉴스

홈 > 전립선암관련정보 > 전립선암 관련 뉴스
전립선암 관련 뉴스

엑스탄디-얼리다 하반기 격돌하나, 호르몬 반응 전립선암 필수급여 확보 속도전

돌손 0 728 2023.07.03 15:54

엑스탄디-얼리다 하반기 격돌하나, 호르몬 반응 전립선암 필수급여 확보 속도전

14일 암질심서 ADT 병용 환자 본인부담금 변경 결정
의료현장, 얼리다와 교차투여 금지 등 급여 차등 문제 시각

 

입력 2023.07.03 06:00      

수정 2023.07.03 09:06 

엑스탄디엑스탄디

 

[팜뉴스=김민건 기자] 전립선암 조기 치료 시장을 놓고 안드로겐 수용체 길항제(androgen receptor target agent, ARTA) 간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30일 한국아스텔라스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1차 치료에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필수급여 확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국아스텔라스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1차치료 필수급여를 받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가 동일 치료 차수에서 필수급여를 인정받아 환자 본인부담금 5%가 적용 중인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엑스탄디 필수급여 확보가 속도전이 된 것은 지난 14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제4차 회의 결과에 따라서다. 이날 엑스탄디 등 전립선암 ARTA 치료제에 환자 본인부담률 변경을 결정했다.

선별급여는 이미 등재된 치료제 중 어느 정도 효과가 기대되지만, 높은 비용으로 효과 정도가 분명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했던 것을 30%, 50%, 80%로 나눠 탄력 적용하는 급여 제도다.

임상적 유용성이 있고 대체가능하지 않은 경우 본인부담률은 30%, 임상적 유용성이 있고 대체가능하나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경우 50%, 임상적 유용성이 불명확하나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경우 80% 등으로 달라진다. 선별급여는 본인부담률에 차등을 주지만 경제성평가 없이 급여권에 들어갈 수 있어 장단점이 있다.

엑스탄디도 얼리다 보다 해당 적응증 1차 치료 급여를 먼저 받았다. 하지만 기등재 의약품으로 선별급여를 통해 들어감으로써 환자가 내야 할 본인부담금이 30%로 정해졌다. 신약인 얼리다가 경제성평가를 받고 본인부담률 5%를 받은 것 대비해 25% 비싸다.

그간 한국아스텔라스가 환자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비용을 지원해 왔으나 필수급여를 적용해 본인부담률을 5%로 내림으로써 얼리다와 정상 경쟁 구도를 만들려는 이유다.

한국얀센 얼리다
한국얀센 얼리다
 

최근 전립선암 치료에서는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될 경우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고, 남은 여명은 9~13개월에 불과하다. 엑스탄디, 얼리다가 경쟁하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엑스탄디와 얼리다가 해당 적응증에서 급여권에 진입한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한다. 엑스탄디 선별급여도, 최초 등재 신약으로 필수급여를 받아야 했던 얼리다 모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환자들에게 급여 혜택을 주고 있어서다.

얀센도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 후속 약물인 얼리다가 최근 치료 전략 중심이 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순조롭게 진입하면서 허가·급여 전략을 잘 수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재 급여 기준으로 엑스탄디와 얼리다는 교차투여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환자 본인부담금 차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엑스탄디, 얼리다 모두 효과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본인부담률이 다른 것에 혼란을 느낀다. 의료 현장에서도 두 치료제가 동일 적응증, 치료 차수에 효과 차이가 없고, 급여 제도상 차이로 환자 본인부담률이 다르다면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엑스탄디는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으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선별급여를 적용, 본인부담률이 30%라는 점에서 환자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상 현장에서도 급여 제도상 이유로 동일 질환군에서 비슷한 효능을 가진 치료제를 놓고 환자가 불평등을 겪게 되면서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탄디는 현재 생화학적 재발 이후 모든 단계에 사용할 수 있는 전립선암 경구 치료제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2차 치료(2013년 6월 26일)를 시작으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1차(2015년 5월 22일),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2019년 2월 7일),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2021년 9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암질심은 엑스탄디와 함께 자이티가에 대해서도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에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 병용(프레드니솔론과 병용)인 경우 본인부담금을 변경하기로 했다. 

 

 

https://cp.news.search.daum.net/p/13442717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