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직 대통령 카터 대통령에게 이미 전이된 흑색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시 암은 간과 뇌 등 4곳으로 전이되어 있어 전망은 매우 나빴다. 그러나 카터 전 대통령은 뉴욕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솔론 케터링 암 전문병원에서 간암 수술과 뇌에 전이된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 그리고 면역 치료를 동시에 받았다. 그후 3년, 현재 나이가 93세지만 카터 전 대통령은 암에서 회복되어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다.

카터 대통령이 받았던 복합 치료법은 암의 재발을 방지했고 악성 암을 가진 모든 환자들에게 기적의 소망이 되고 있다.어떻게 그는 암을 이겨 냈을까.

카터 대통령을 치료한 주치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방사선 치료와 면역치료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치료법을 개발하였다. 그는 고성능 레이저와 유사한 방사선을 사용해 암이 전이된 뇌의 여러 부분을 정확히 표적해 치료하였다.

방사선을 쪼인 암세포는 신체 내로 특수한 세포 물질을 방출해 신체 내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함으로써 암세포와 싸우기 위한 항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특수 면역 치료제로 개발된 키드루다(Keytruda)는 자연히 생기는 면역반응을 증대시켰다. 이러한 복합 치료법이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가 암에 대한 항체를 스스로 만들어서 다른 곳으로 전이된 소량의 암세포까지 찾아내 파괴시킴으로써 암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다.

암 면역 치료법 연구는 10년 이상 진행되었고 지금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정도에 이르렀다. 방사선 치료와 면역 치료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 치료법은 양쪽의 치료 효과를 도울 뿐 아니라 강한 증대효과로 특수 면역 반응을 유발해 암을 완전히 정복하게 된다.

현재 또 다른 면역 치료제도 막바지 연구 단계에 있는데 그 이름은 프로스타타크(Prostatak)이다. FDA 승인을 받기 위한 마지막 임상실험 중에 있는 이 약품은 먼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초기 단계의 전립선 암 치료제로 사용될 수가 있다.

임상실험에 의하면 초기 전립선 암 환자는 치료 후 평균 30%가 10년만에 재발되지만 프로스타타크는 재발률을 10%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전립선 암은 재발되는 경우 처음 암보다 매우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신체 내 면역체계는 왜 스스로 암을 퇴치하지 못할까. 이론상으로는 신체 내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을 죽이는 것 같이 암세포도 찾아내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암세포는 우리 신체 자신의 변종 세포이기 때문에 우리 신체는 암세포가 이물질이라고 항상 인정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암세포는 우리 신체의 자연적인 면역 방어체제를 피할 수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면역요법 치료제는 암세포에서 '양의 탈'을 없애는 역할을 해 암세포가 우리 신체의 면역체계에 완전히 노출되게 도와준다. 방사선 치료와 함께 복합치료를 하면 면역치료제의 면역 증대효과를 강하게 하여서 암을 정복하게 되는 것이다.

더 효과적인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표적치료법(Targeted Therapy)으로 암 세포 안 정확한 부위에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암의 유전적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Precision Genetics)도 개발되고 있다. 또 표적 방사선 치료법(Targeted Radio Therapy)도 있는데 이는 소량의 방사선 물질을 미세하게 전이된 암세포에 직접 투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새롭고 다양한 암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고 치료법도 발전되어 암 생존율을 늘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사들이 암 치료제의 발전과 변화를 충분히 알고 적용할 뿐만 아니라 암환자 스스로도 암 치료 방법을 열심히 숙지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나 당신의 친구가 암 환자라면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환자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소식이라면 최근 들어 암 치료법이 매우 빠르고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