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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메닥스 "꿈의 암 치료기

돌손 0 6,188 2018.09.14 19:24

다원메닥스 "꿈의 암 치료기, 곧 동물임상"

7개 대형병원 등 다기관 임상참여 의사 밝혀…이르면 2019년 '시총 1조 IPO'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입력 : 2018.09.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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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 다원메닥스 대표/사진제공=다원메닥스
서민호 다원메닥스 대표/사진제공=다원메닥스


다원시스 (17,150원 상승150 0.9%)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개발 중인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가 곧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BNCT는 중성자와 붕소 핵반응 에너지를 이용해 정상세포 손실 없이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데 다원메닥스가 세계 첫 상용화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물대상 전 임상, 결과 성공적= 12일 서민호 다원메닥스 대표는 "올해 2월부터 동물을 대상으로 전 임상을 진행해 왔으며 독성검사에서 붕소약물의 안전성이 확인돼 곧 동물임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2019년부터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BNCT 치료는 양성자, 중입자 등 기존입자 치료에 비해 차별성이 크다.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이 거의 없으며 단 1~2회 치료로 치료효과가 검증되는 장점을 갖고 있어 환자 및 환자가족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서 대표는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시설공간 및 장비구입비, 유지보수비 등이 월등히 유리해 국내외 의료업계 관심이 크다”며 “무엇보다 우리 기술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BNCT 장비를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원메닥스가 BNCT 개발에 나선 것은 3년 전부터다. 모회사인 다원시스 (17,150원 상승150 0.9%)가 한국형 핵융합전원장치(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고, 경주 양성자가속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가속기 제작 노하우가 쌓여 이를 의료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원시스는 2015년 9월 의료전문법인 다원메닥스를 설립해 본격적인 R&D(연구개발)에 나섰다. 이듬해 BNCT 개발사업은 104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약 200억원의 VC(벤처캐피탈) 자금도 개발에 투입됐다. 현재 다원시스의 다원메닥스 지분율은 53% 가량이다.

송도 BNCT 중성자 암치료 연구센터 전경/사진제공=다원메닥스
송도 BNCT 중성자 암치료 연구센터 전경/사진제공=다원메닥스


◇대형 7개 병원 "공동 임상하겠다" 이례적 관심 =의료계 행보도 빨라졌다. 서 대표는 "BNCT 임상시험은 국내 최초로 대형 7개 병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다수 기관이 참여하기 때문에 임상 대상 환자를 단기간에 확보, 예상보다 빨리 임상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연구가 앞서 시작된 일본보다 한국에서 ‘최초의 BNCT 상용화 장비’가 탄생할 것으로 자신하는 배경이다. 다원메닥스는 뇌종양 중 가장 치료가 어렵다는 교모세포종에 임상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서 대표는 "뇌종양 가운데 교모세포종은 진단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게 일반적일 정도로 치료가 어렵지만 BNCT로 연구적 치료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며 " 현대의학으로 치료법이 없는 가장 어려운 분야인 뇌종양에 BNCT를 상용화한 후 난치암을 대상으로 치료범위를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원메닥스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오는 11월 9일 BNCT를 활용한 뇌종양 치료를 주제로 국내의료진과 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메디컬 리뷰 미팅(MRM)을 열 예정이다. 국제 학술행사를 통해 다원메닥스의 BNCT 치료기술 완성도를 세계 의료계에 알리고 검증받겠다는 것이다.

◇IB 업계 "2019년 시총 1조원 상장 가능"=증권가의 관심도 크다. IB(투자은행)들은 당초 다원메닥스 IPO(기업공개)가 2022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BNCT 사업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2019년~2020년 초 상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원메닥스 "꿈의 암 치료기, 곧 동물임상"


IB 업계는 다원메닥스가 '시가총액 1조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선정됐다. 다원시스는 다원메닥스 지분 53%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평가차익이 상당할 전망이다.

서 대표는 현재 예정된 임상일정을 최대한 단축시키려 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일정을 하루라도 앞당기면 그만큼 살릴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난다는 생각"이라며 "유독 의료분야에 뒤처진 한국이 적어도 뇌종양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식약처의 허가를 얻게 되면 관련 장비를 해외에 대량 수출할 예정"이라며 "BNCT 치료사업은 향후 10년 뒤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바이오의 한 획을 긋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반준환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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